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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외모와 독특한 연기, 피터 로리(Peter Lorre)
피터 로리(Peter Lorre, 1904년 6월 26일 ~ 1964년 3월 23일)는 헝가리 태생의 오스트리아-미국 영화배우로, 특유의 외모와 독특한 연기 스타일로 할리우드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생애와 경력
본명은 László Löwenstein이며,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현재의 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젊은 시절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연기력을 쌓았고, 1931년 독일 영화 *M(엠)*에서 연쇄살인마 한스 베커르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나치 독일의 탄압을 피해 1933년 프랑스로, 1935년에는 미국으로 이주하여 할리우드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미국 영화에서 비열한 악역, 음험한 조연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끌었으며, 대표작으로는 다음과 같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주요 출연작
- M (1931) – 독일 영화, 한스 베커르 역 (출세작)
- 매드 러브 (Mad Love, 1935) – 정신 이상한 외과의사 역
- 몰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1941) – 조엘 카이로 역 (험프리 보가트와 공연)
-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 우가르트 역 (전설적인 명작)
- 아르세닉과 구두약 (Arsenic and Old Lace, 1944) – 닥터 아인슈타인 역
- 베일을 쓴 여인 (The Mask of Dimitrios, 1944) – 미스터 레이테너 역
- 20,000 리그 언더 더 씨 (1954) – 네드 랜드의 조력자 콘세유 역
특징과 영향
- 로리는 작은 키(약 160cm)와 독특한 얼굴, 불안한 듯한 눈빛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 독특한 악센트와 유머러스한 연기 스타일로 할리우드에서 인상적인 조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공포 영화, 느와르, 스릴러 영화에서 불길한 인물로 자주 등장하며 독창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 1960년대 이후 그의 모습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예: 루니툰즈의 악당들)**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말년과 사망
1960년대 들어 건강이 악화되었고, 1964년 3월 2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뇌졸중으로 59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그의 묘비명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He was a kind man." (그는 친절한 사람이었다.)
피터 로리는 독특한 매력과 개성으로 영화 역사에 남은 배우로, 지금도 많은 팬들이 그의 연기를 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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