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픽포드(Mary Pickford)
메리 픽포드(Mary Pickford)는 1892년 4월 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전설적인 영화배우이자 영화 제작자로, 무성 영화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본명은 글래디스 루이즈 스미스(Gladys Louise Smith)이며, "미국의 연인(America's Sweetheart)"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픽포드는 초기 할리우드의 아이콘으로서 연기뿐만 아니라 제작과 사업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초기 생애와 경력 시작
메리 픽포드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으며, 가족과 함께 연극 무대에 서며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1907년, 뉴욕으로 이주한 그녀는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기 시작했고, 이내 영화 산업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픽포드는 D.W. 그리피스(D.W. Griffith) 감독의 바이오그래프 스튜디오(Biograph Studio)에서 일하면서 경력을 본격적으로 쌓아갔습니다.
영화 경력과 주요 작품
메리 픽포드는 1910년대에 걸쳐 다양한 무성 영화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 《작은 여우들》(Little Lord Fauntleroy, 1921): 픽포드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세드릭과 그의 어머니를 동시에 연기하여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 《작은 아씨들》(Pollyanna, 1920): 픽포드는 낙천적인 소녀 폴리아나를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 《리버티 통행》(Sparrows, 1926): 픽포드는 고아 소녀로 등장하여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는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제작자로서의 성공
메리 픽포드는 단순히 배우로서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제작자로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1919년,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더글라스 페어뱅크스(Douglas Fairbanks), D.W. 그리피스(D.W. Griffith)와 함께 유나이티드 아티스츠(United Artists)를 공동 설립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더 많은 창작의 자유를 제공하고, 제작과 배급을 직접 통제할 수 있게 하여 할리우드의 독립 영화 제작의 길을 열었습니다.
개인 생활과 사회 활동
메리 픽포드는 배우 더글라스 페어뱅크스와 결혼하여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부부로 주목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비버리 힐스에 호화로운 저택인 '픽페어(Pickfair)'를 지으며, 할리우드 사교계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픽포드는 여성 참정권 운동과 다양한 자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전쟁 채권을 판매하고 군인들을 위한 자선 활동을 펼쳤습니다.
말년과 유산
메리 픽포드는 1933년 유성 영화의 부상과 함께 점차 스크린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제작과 사업에 계속 관여하며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을 유지했습니다. 1976년 5월 29일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유산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리 픽포드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그녀의 영화는 고전 영화 애호가들에게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영향력 있는 커리어는 여성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녀의 작품과 업적은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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