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아라비아 로렌스'로 데뷔하고 '닥터 지바고'로 입지를 굳힌 배우, 오마 샤리프(Omar Sharif)

오마 샤리프(Omar Sharif)

오마 샤리프(Omar Sharif)는 1932년 4월 10일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영화배우입니다. 본명은 미셸 디미트리 샬호브(Michel Demitri Shalhoub)로, 이집트에서 다수의 아랍어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샤리프는 할리우드와 유럽 영화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초기 생애와 경력

오마 샤리프는 카이로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후, 아버지의 목재 사업을 돕다가 연기자로 전향했습니다. 1954년, '사이라'라는 이집트 영화로 데뷔하였고, 이집트의 스타 여배우 파텐 하마마와 여러 영화에서 함께 작업하면서 명성을 쌓았습니다. 하마마와의 결혼은 그의 사생활에서도 큰 사건이었으며, 그녀와의 결혼을 위해 이슬람교로 개종했습니다.

할리우드 데뷔와 성공

오마 샤리프는 1962년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Lawrence of Arabia)'에서 쉐리프 알리 역할로 할리우드에 데뷔했습니다. 이 영화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이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강렬한 스크린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오마 샤리프

'닥터 지바고'와 그 이후

1965년, 오마 샤리프는 영화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에서 주인공 유리 지바고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러시아 혁명과 그 이후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 서사 드라마입니다. 샤리프의 연기는 이 영화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그는 이 역할로 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오마 샤리프

다양한 작품 활동

샤리프는 이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활약했습니다. '파니걸(Funny Girl, 1968)'에서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출연하여 큰 인기를 얻었고, '마키나(Mackenna's Gold, 1969)', '치즈!(Che!, 1969)', '더 나이트 오브 더 제너럴스(The Night of the Generals, 1967)' 등 여러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그는 유연한 연기력과 독특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브리지와 후반 경력

오마 샤리프는 영화 배우 외에도 브리지 카드 게임의 대가로도 유명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브리지 플레이어로 활동하며, 브리지 관련 책과 기사를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의 이름을 딴 브리지 비디오 게임도 출시되었습니다.

 

후반기에는 주로 유럽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하였으며, 2003년에는 영화 '미스터 이브라힘과 코란의 꽃(Monsieur Ibrahim et les Fleurs du Coran)'에서의 연기로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사와 유산

오마 샤리프는 2015년 7월 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독특한 매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며,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마 샤리프는 전 세계 영화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배우로, 그의 삶과 경력은 후대의 배우들과 팬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